실비오 캄파라 (Silvio Campara), 골든구스 CEO/사진제공: 골든구스 코리아

[서울=RNX뉴스] 조연이 기자 = 지난 2월 12일, 글로벌 투자 그룹 퍼미라 (Permira)가 칼라일 그룹 (The Carlyle Group)으로부터 이탈리아 브랜드 골든구스 (Golden Goose)의 대주주 지분 인수에 대한 최종 합의를 완료했다고 발표하였다.

2000년,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출발한 골든구스는 클래식한 헤리티지를 현대적 감성으로 재해석한 유니크한 디자인으로 세계적인 성공을 이루며 현재 유럽은 물론 미국, 아시아 등에 100여개의 직영 매장을 전개 중이다. 최근에는 오프라인 스토어는 물론, 온라인에서도 빠르게 성장하며 개성 강한 럭셔리 패션 브랜드로써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칼라일 그룹 (The Carlyle Group)은 2017년 3월, 유럽 중심의 중상위 시장 바이아웃 펀드인 “칼라일 유럽 파트너스 IV(CEP IV)”와 “칼라일 아시아 그로스 파트너스(CAGP V)”를 통해 골든구스를 인수하였다. 당시 1억 유로를 기록했던 골든구스의 수익은 칼라일 그룹 인수 후 2019년 기준 2.6억 유로를 돌파한 것으로 추산된다. 칼라일 그룹은 몽클레르 (Moncler), 트윈셋 (Twinset), 훈케뮬러 (Hunkemöller)를 포함한 다수의 리테일 브랜드에 투자하며 전세계적으로 성공적인 성과를 낸 바 있다.

퍼미라 (Permira)는 다수의 글로벌 리테일 브랜드 및 브랜드 경영진과 구축한 파트너십을 통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확장하고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성과를 내왔다. 퍼미라의 리테일 브랜드 부문은 96억 유로에 달하는 33건의 투자를 진행하였으며, 총 매출은 36억 유로에 이른다. 기존의 투자 브랜드로는 영국의 유명 풋웨어 브랜드 닥터마틴 (Dr.Martens)을 비롯, 세계적인 디지털 의류 브랜드 리포메이션 (Reformation), 휴고보스 (Hugo Boss), 발렌티노 (Valentino)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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