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 tvN

[서울=RNX뉴스] 강은혜 기자 = 고수가 ‘머니게임’의 단 세 개의 ‘금융 키워드’로 정리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이 시대에 반드시 필요한 드라마’라는 호평 속에 명드 반열에 오른 tvN 수목드라마 ‘머니게임’(연출 김상호/극본 이영미/제작 제이에스픽쳐스/기획 스튜디오드래곤)이 2막을 맞이한다. 한국 드라마 최초로 경제관료들의 이야기를 그린 ‘머니게임’은 몰입도 높은 스토리와 실력파 연기군단의 호연 그리고 고퀄리티 연출을 토대로, 친숙하지 않은 소재라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들의 탄탄한 지지를 받으며 의미 있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 가운데 고수(채이헌 역)가 ‘머니게임’의 원 포인트 강사로 나섰다. 고수는 “경제관료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만큼 때때로 생소한 용어들이 등장하지만 이중 반드시 주목해야 할 건 딱 세가지 뿐”이라면서 “BIS비율, 토빈세, 환율방어만 알면 ‘머니게임’을 완전 정복할 수 있다”고 귀뜸해 ‘머니게임’ 정주행 욕구를 자극했다.

실제로 전반부에서는 ‘BIS비율’이 핵심 키워드로 사용되며 극을 스펙터클하게 이끌었다. ‘BIS비율’은 은행의 안정성과 건전성을 점검하는 지표로, 극중 정인은행을 악덕 해외 펀드인 바하마에 매각하려는 허재(이성민 분)가 은행법을 피하기 위해 정인은행의 BIS비율을 조작하는 불법을 자행하며 금융스캔들의 서막을 올렸다. 더욱이 BIS 조작 사실을 은폐하려는 모피아들의 공작과 진실을 밝히기 위한 소신파 경제관료들의 사투가 ‘머니게임’ 전반부에 폭발적인 텐션을 불어넣은 바 있다.

그런가 하면 고수는 “이제 BIS비율은 가고, 토빈세와 환율방어가 온다”며 후반전의 주목포인트를 꼽았다. ‘토빈세’란 단기성 외환거래에 부과하는 세금을 뜻하며, 국제 투기자본이 막대한 수익을 올린 뒤 급격하게 자금을 유출시키는 것을 규제하는 방안 중 하나다. 또 ‘환율방어’란 외환시장의 불안정 속에서 원화가치를 지키기 위해 국가가 외환시장에 인위적으로 개입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 같은 ‘토빈세’와 ‘환율방어’가 ‘머니게임’ 후반부 스토리에서 어떤 역할을 할 지 궁금증이 수직 상승한다.

한편 지난 8회에서는 허재가 경제부총리 자리를 꿰차고, 그 동안 허재와 첨예한 대립각을 세워온 채이헌이 허재라인을 타고 기재부에 복귀하는 반전이 일어나 시청자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이에 이혜준(심은경 분)은 채이헌의 저의를 의심하기 시작한 상황. 이에 한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전개 속에서 2막을 올리는 ‘머니게임’이 향후 어떤 전개를 펼쳐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tvN ‘머니게임’은 대한민국의 운명이 걸린 최대의 금융스캔들 속에서 국가적 비극을 막으려는 이들의 숨가쁜 사투와 첨예한 신념 대립을 그린 드라마. 오는 12일(수) 밤 9시 30분에 9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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