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진우 기자 = 영국이 미국 경고에도 불구하고 5G 네트워크 구축 사업에 '화웨이'의 장비를 도입했다.

트럼프 정부는 중국 정부가 '화웨이'의 기술을 스파이 활동에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며 화웨이 제품에 대한 도입 전면 금지를 추진해 왔다.

특히 트럼프는 영국과 미국 사이에 공유되는 정보가 위험에 처할 수 있다며 영국의 '화웨이' 장비 도입을 강력히 반대하고 경고했다.

이러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영국 정부는 지난 28일(현지시간) 화웨이가 5G 통신망 구축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안보와 직결된 5G 통신망, 군사기지, 핵시설과 같은 곳에서는 화웨이 장비를 배제하고 비핵심 파트에서만 사용을 허락했으며 한 지점의 점유율이 35%를 넘지 못하도록 제한했다.

영국 정부는 이러한 조치들이 함께 취해진다면 공급망으로 인한 잠재적 위험을 완화하고 사이버 범죄자든 국가 지원 공격이든 위협의 범위와 싸울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화웨이 장비 도입 자체에 실망한 트럼프 정부는 앞으로도 모든 나라가 화웨이 장비 사용을 피하도록 계속 독려할 것이고 전하며 완강한 뜻을 표했다.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는 CNN 통해 "신뢰할 수 없는 공급업체가 있다면 5G 네트워크를 안전하게 통제할 수 있는 옵션은 없다. 우리는 5G 네트워크에서 신뢰할 수 없는 공급업체 구성요소를 배제하는 향후의 영국 협력을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화웨이의 5G 스마트폰 점유율은 가장 먼저 5G 스마트폰을 출시한 삼성전자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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