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강은혜 기자 = 미국 래퍼 에미넴이 맨체스터 아레나 폭탄 테러 사건을 노래 가사로 이용해 논란이 되고 있다.

한국에서도 유명한 미국 래퍼 에미넴은 지난 17일 새 앨범 'Music To Be Murdered By'를 깜짝 발표했다.

그리고 이 앨범 트랙 중 하나인 'Unaccommodating'에 쓰인 2017년 맨체스터 아레나 폭탄 테러 사건에 대한 가사는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Unaccommodating'의 가사 중에는 "하지만 나는 게임에서 ‘bombs away’라고 소리칠까 생각 중이야. / 마치 내가 아리아나 그란데 콘서트 밖에서 기다리고 있는 것처럼."라는 가사가 있다.

지난 2017년 5월 22일 맨체스터 아레나에서 열린 아리아나 그란데의 공연 도중 폭탄 테러가 발생해 당시 공연을 보러 온 팬들 중 23명이 사망했다.

당시 충격으로 악몽에 시달리는 아리아나 그란데를 본 팬들과 당시 피해자들은 에미넴의 이러한 가사에 대해 '불쾌하다', '혐오스럽다'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몇몇 사람들은 에미넴이 사건 당시 피해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200만 달러(약 23억 1,800만 원)를 모금하는 데 도움을 줬던 것을 언급하며 이 가사는 총기 사용의 개혁을 위한 것이라고 에미넴을 옹호했다.

한편, 아리아나 그란데는 아직 에미넴의 이 가사에 대한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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