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진우 기자 = 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항공 소속 보잉 737 여객기가 추락해 탑승자 176명 전원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미국 정부는 이란의 테헤란 인근에 추락한 우크라이나항공 소속 여객기가 이란에 의해 격추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했으며 9일(현지시간) CNN을 포함한 다수의 매체들도 이란이 실수로 여객기를 격추한 것으로 전했다.

이에 우크라이나 정부 관계자는 "추락 현장 근처에서 발견된 미사일 파편을 조사 중"이라며 이번 여객기 추락사고는 "테러범의 소행이다."라고 전했다.

뉴욕 타임즈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추락 원인에 의심스러운 점이 있다는 입장을 밝히며 "나는 의심을 갖고 있지만 말하고 싶지는 않다. 다만 여객기가 매우 거친 지역을 비행하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기계적 결함' 때문이었다는 이란측 설명에는 "우리 시스템 말고 다른쪽 누군가 실수를 했을 수도 있다."라며 일축했다.

한편 이란은 실수로 여객기를 격추했다는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면서도 사고 현장에서 회수한 블랙박스를 미국에 넘기지 않겠다고 밝혀 의문을 자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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