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진우 기자 = '프로잭 네이션(Prozac Nation)’을 발표해 일약 베스트셀러 작가로 성장한 미국 작가 엘리자베스 워첼이 7일(현지시간) 뉴욕의 한 병원에서 52세의 젊은 나이로 생을 마쳤다.

‘프로잭 네이션'은 엘리자베스 워첼이 스물일곱 살이던 1994년 우울증과 약물중독으로 힘겨웠던 나날을 회고하며 쓴 자서전적 책이다.

이 시기에 그녀는 어떤 약도 처방할 수 없는 우울증으로 힘겨운 나날을 보내야 했으며 서른한 살에 요절한 시인 실비아 플래스(1932~1963년)를 흠모해 자살 소동을 벌이기도 했다.

그러나 ‘프로잭 네이션’은 자해 장면과 마약, 그리고 난잡한 성생활 등의 묘사로 극단적인 논란도 많았지만 그녀를 X세대의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만들어 주었다.

워첼은 이 밖에도 ‘계집 음탕한 여자(Bitch: In Praise of Difficult Women)’와 ‘더, 지금, 다시(More, Now, Again: A Memoir of Addiction)’ 등의 작품을 남겼다.

'뉴욕 타임즈'를 통해 그녀의 오랜 친구이자 동료 작가인 데이비드 사무엘스는 "나는 워첼이 자기만의 색깔이 뚜렷한 문학적 천재라 생각한다. 또  이 책은 어느 누구도 들어본 적이 없는 젊은이의 회고록이다."라고 말하며 그녀의 죽음을 슬퍼했다.

한편 유족으로는 2015년 결혼한 남편 James Fried Jr.와 그녀의 어머니 Lynne Ellen Winters가 있으며 소셜미디어에서는 그녀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는 추모의 글이 잇따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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