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진우 기자 = 12월 31일(현지시간) 미국 육군이 병사들에게 글로벌 동영상 플랫폼인 '틱톡'의 사용을 금지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 육군은 12월 16일 모든 병사들에게 "틱톡을 사용할 경우 잠재적인 안보 위험이 있으니 즉각 삭제하라."라는 지시를 메시지로 보냈다.

또한 "앱을 다운로드할 때는 항시 주의하고 이상한 메시지도 주의하라."라는 내용을 덧붙였다.

이러한 명령을 내린 것은 미 해군 또한 마찬가지였다.

미 해군은 "틱톡 앱을 삭제하지 않은 핸드폰의 경우 해군 내부망 사용을 금지한다."라고 발표했다.

미군의 이런한 명령은 미국 상원 의원들이 '틱톡은 홍콩 시위같이 사회 이슈가 될만한 영상들을 검열한다.'라는 의혹을 제시한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과거 다른 상원 의원들도 정보기관에 '틱톡의 국가 안보 위험을 평가해 달라.'라는 요청을 한 바 있다.

아직 정보 유출과 관련된 수상한 행위의 증거는 없지만 틱톡 운영진들이 범죄 및 테러 위원회 출두를 거부한 이후로 국가 안보 위험의 의혹은 계속해서 불거지고 있다.

미국 군인들은 여전히 그들의 개인 핸드폰에서는 이 앱을 사용할 수 있지만 이러한 미군의 명령은 많은 틱톡 사용자들에게 불안감을 주고 있다.

한편, 틱톡은 2019년 초 13세 미만 아이의 이름, 이메일, 위치 등의 개인 정보를 불법으로 수집해 벌금을 지불 한 바 있으며, 현재도 개인 정보 유출 의혹으로 조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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