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진우 기자 = 배우 케빈 스페이시의 성추행을 폭로한 작가 아리 벤이 47세의 일기로 사망했다.

노르웨이 공주 마르타 루이스와 결혼했던 벤이 크리스마스에 극단적 선택으로 생을 마감했다.

26일(현지시간) 벤의 매니저인 Geir Håkonsund는 노르웨이 신문 'VG'를 통해 "그의 죽음을 확인했다. 아리 벤이 오늘 극단적 선택으로 사망했음을 전하게 된 것은 매우 슬프고 유감스러운 일이다. 사생활을 존중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영국의 일간신문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노르웨이 하랄드 국왕과 소냐 왕비는 "그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 그에 대해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추억을 가지고 있다."라며 "우리는 그를 알게 된 것에 감사한다. 우리 손주들은 이제 사랑하는 아버지를 잃었고, 깊은 슬픔에 잠겨있다. 또한 사랑하는 아들과 동생을 잃은 그의 부모와 형제들에게 애도를 표한다."라며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벤은 배우 케빈 스페이시의 성추행을 고발한 여러 사람 중 한 명으로 알려져 있으며 앞서 2017년 12월 노르웨이 라디오 P4와의 인터뷰에서 2007년 케빈 스페이시의 성추행 사실을 폭로한 바 있다.

벤은 배우 케빈 스페이시의 성추행을 폭로한 사람들 중 지난 2월 '린다 컬킨(Linda Culkin)'과 9월 익명의 마사지 치료사에 이어 2019년에 죽은 3번째 사망자가 되었다.

한편 성추문 사태 이후 '케빈 스페이시'는 넷플릭스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 시즌 6에서 퇴출되었고 넷플릭스는 그로 인해 막대한 손실을 감수해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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