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진우 기자 = 베트남 호찌민시의 한국 교민 집에 강도가 침입해 흉기를 휘둘러 가족 중 한 명이 숨지고 두 명이 중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21일 주호찌민 한국 총영사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30분께 호찌민시 7군 한인 밀집 지역인 푸미흥에서 교민 A(50)씨 집에 강도가 침입해 A씨와 아내(49), 딸(17)에게 흉기로 마구 휘둘러 A씨의 아내가 숨지고 A씨와 딸은 큰 중상을 입었다.

11살 난 A씨의 아들도 함께 있었지만 다행히 화를 면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 호찌민 한국 총영사관은 현지 경찰이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베트남 남성으로 추정되는 유력한 용의자를 추적 중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A씨 집에 있던 귀중품이 모두 사라졌고 용의자가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한 점으로 미뤄 금품을 노린 계획적인 강도살인 사건으로 보고 있다.

A씨는 베트남 현지에서 사업을하는 사업가로 알려졌다.

총영사관 측은 사건 접수 직후 담당 영사를 현장에 파견해 경위를 파악하고 피해자 보호 조처를 했다고 밝혔다.

임재훈 주 호찌민 총영사는 공안 당국에 철저한 수사와 신속한 범인 검거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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