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임지영 기자 = 배우 정가은이 전남편 A 씨를 사기죄로 고소했다.

18일 법무법인 오름은 "정가은이 최근 전남편 A 씨를 특정 경제 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죄, 사기죄 등으로 서울 강남 경찰서에 최근 고소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A 씨는 자동차 이중매매 등으로 타인 명의 통장을 이용해 금원을 편취, 사기죄로 처벌받은 전과가 있는 자였다. 하지만 전과 사실을 숨긴 채 만남을 이어오다 결혼을 약속한 이후 전과에 대해 시인했고, 이마저도 거짓으로 고백해 정가은이 의심할 수 없게끔 상황을 주도면밀하게 계획했다"라고 전했다.

또한 "A 씨는 정가은의 유명세를 이용해 정가은의 명의로 통장을 만들었다. 위 통장 계좌를 통해 마치 정가은이 돈을 지급받는 것처럼 제3자로부터 돈을 입금하게 하고, 그 돈을 정가은이 모르게 출금해 가로채는 방법으로 지난 2015년 12월 경부터 2018년 5월 경까지 수많은 피해자들에게 총 660회에 걸쳐 합계 132억 원 이상의 금액을 편취해왔다"라고 덧붙였다.

정가은은 법무법인을 통해 "행복한 가정을 꿈꾸며 행복하게 살고 싶었다. 남편 이전에 한 아이의 아빠라서 참고 또 참다가 사기 행각을 멈추지 않고, 지속적으로 돈을 요구해와 결국 고소를 진행하게 됐다. 이렇게 안 좋은 소식으로 인사드리게 돼서 죄송하다. 앞으로 더 열심히 살 테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1997년 모델로 연예계에 데뷔한 정가은은 개그맨 정형돈과 호흡을 맞춘 tvN '롤러코스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식객남녀', '올포유', '출발드림팀', '스타킹' 등에 출연하며 인지도를 얻었다.

이후 2016년 1월 A 씨와 결혼, 같은 해 7월 딸을 낳았으나 이듬해인 2017년 12월 합의 이혼해 정가은 홀로 딸을 키우고 있다.

현재 정가은은 JTBC 시사교양 프로그램 '체인지'에 출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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