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대전 한 음식점에서 50대 남성이 일가족에게 흉기를 휘둘러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큰 상해를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남성은 사건 5시간만에 경찰에 자진 출두해 자수했다.

11일 대전 동부경찰서는 살인 등 혐의로 A씨(58)를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6시19분 동구 한 음식점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B씨(47) 등 일가족 3명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흉기에 찔린 B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B씨의 남편과 아들은 중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용의자로 특정하고 식당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 등을 통해 A씨의 행방을 추적했다.

식당 인근 CCTV 영상에 잡힌 A씨의 범행 시간은 단 2분이었다. 그는 식당에 들어가 범행전 잠시 이야기를 나눈 뒤 3명을 흉기로 찌른 뒤 달아났다.

대화를 나눈 시간을 제하면 실제 범행에 걸린 시간은 1분 남짓이다.

A씨와 B씨는 사업을 함께 하고 있던 사이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변호사와 함께 조사받기를 원해 일단 유치장에 입감했다”며 “날이 밝으면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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