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독도 소방헬기 추락 사고로 순직한 다섯 명의 소방항공대원의 합동 영결식이 열렸다.

10일 오전 대구 계명대 체육관에서는 지난 10월 30일 응급환자 이송 중 독도 소방헬기 추락 사고로 순직한 소방항공대원 5명의 영결식이 사고 발생 41일 만에 열렸다.

이날 합동영결식에는 문재인 대통령,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진영 행정안전부장관, 박삼득 국가보훈처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권영진 대구광역시장, 조현배 해양경찰청장을 비롯해 유가족 등 18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열린 합동 영결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은 순직한 대원들의 영면을 기원하며 유족들을 위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추도사를 통해 “소방대원들의 헌신과 노력이 국민적 지지와 성원에 힘입어 소방청 신설과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 등이 이뤄지게 됐다”며, “금번 소방헬기 추락과 관련하여 유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사고원인 규명을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영결식에서 故김종필·서정용·이종후 소방대원에게 ‘녹조근정훈장’을, 故배혁·박단비 대원에게는 ‘옥조근정훈장’을 각각 수여했다.

추도사를 마친 문 대통령은 유가족이 헌화·분향한 후 다시 제단 앞에 나와 헌화·분향을 마친 뒤 유가족들의 손을 일일이 잡아주며 위로를 전했다.

이날 영결식은 군의장대의 조총 발사와 묵념으로 마무리됐다.

이후 세종시 은하수공원으로 이동해 5명의 순직 대원을 화장하고,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했다.

한편, 지난 10월 31일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소방헬기가 응급환자 이송 중 독도 인근 해상에서 추락해 소방항공대원 5명과 환자 등 민간인 2명이 숨졌다.

당국은 이 중 4명의 시신을 수습했으나, 대원 2명과 민간인 1명은 아직까지 찾지 못했다. 당국은 유가족 등과 협의해 사고 발생 39일째인 지난 8일 수색을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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