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진우 기자 = (현지시간) 9일 오후 2시 17분쯤 뉴질랜드 북섬 동해안에 있는 화이트 섬에서 화산이 분출, 최소 5명이 숨지고 다수가 실종된 것으로 전해졌다.

뉴질랜드 북섬 동부에 있는 화이트 섬에서 9일 오후 2시 17분쯤(현지시간) 화산이 분출하기 시작했다. 화산이 분출하기 시작할 당시 이 섬에는 50여 명이 있었으며 이들 중 일부는 신상이 파악되지 않고 있다.

존 팀스 경찰청 부청장은 브리핑을 통해 오후 2시 11분쯤 시작된 화산 분출로 목숨을 잃은 사람은 지금까지 5명으로 확인됐다며 그러나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망자는 현재 북섬 타우랑가에 정박 중인 크루즈 선 '오베이션오브더시즈'호의 승객인 것으로 알려졌다.

팀스 부청장은 "현 단계에서 경찰이나 긴급 구조대가 섬으로 올라가는 게 상당히 위험하다"라며 "섬은 지금 화산재와 분화구에서 뿜어져 나온 물체들로 뒤덮여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23명은 섬에서 밖으로 빠져나왔으나 실종자가 몇 명인지는 아직도 확실치 않다며 분출 당시 50명 정도가 섬에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원주민 말로는 ‘와카 아리’(Whakaari)라 불리는 화이트 섬은 북섬 해안선에서 48km 정도 떨어진 섬으로 화산 관광지로 유명하다.

현재 화이트 섬에는 0~5등급 중 두 번째로 높은 단계인 4등급 화산 경보가 발령됐다.

저작권자 © RNX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