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진우 기자 = 태국 방콕을 여행중이던 60대 한국인 여성관광객이 일면식도 없는 30대 외국인이 휘두른 흉기에 얼굴을 찔려 중상을 입는 일이 발생했다.

7일 태국 주재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60대 한국인 여성인 A 씨는 지난 5일 오전 9시 50분께(현지시간) 태국 방콕 시내 한 호텔 앞에서 다른 30대 외국인 여성 B 씨가 휘두른 예리한 흉기에 얼굴을 찔려 중상을 입었다. B 씨가 휘두른 흉기는 커터칼로 추정되고 있다.

A 씨는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 수술을 받아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사건 발생 3시간 만에 현장에서 200m가량 떨어진 식당에서 B씨를 체포해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B씨는 현지에서 불법체류중인 제3국 국적의 여성으로 정신장애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B씨와 A씨는 서로 일면식이 없는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일 조카와 함께 방콕에 도착해 관광하던 A씨는 이날 숙소를 옮기는 과정에 변을 당했다.

주태국 한국대사관은 사건 발생 직후 담당 영사를 현장에 파견해 경위를 파악하고 현지 경찰에 신속하고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