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여자친구를 수차례 폭행한 뒤 잠적했던 아프리카TV BJ 겸 유튜버 BJ 찬(26·백승찬)이 5개월 만에 시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4일 인천 남동 경찰서는 BJ 찬에 대해 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BJ 찬은 지난 6월 인천시 남동구 한 오피스텔에서 여자친구였던 20대 여성 A 씨를 수차례 때려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 씨는 전치 8주의 병원 진단을 받았다.

A 씨는 정신의학과에서도 스트레스로 인한 불안, 우울감 등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6월에도 A 씨는 BJ 찬으로부터 폭행을 당한 적 있었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A 씨는 BJ 찬을 상대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이에 수사에 나선 경찰은 BJ 찬에게 출석을 요구했으나 계속 출석에 불응하며 잠적했다.

한편, BJ 찬은 지난해 10월 마약 투약 혐의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그는 집행유예 기간에 A 씨를 폭행하면서 구속될 위기에 처하자 지난 7월 잠적을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경찰은 수배를 내리고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추적에 나섰고 잠적 후 5개월 만인 지난 2일 오후 서울시 서초구의 한 영화관에서 체포됐다.

이번 체포에는 BJ 찬이 여자친구 폭행으로 수배 중임을 알고 있던 한 시민이 그를 알아보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BJ 찬은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대부분 인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BJ 찬의 폭행으로 A 씨가 크게 다쳤고 도주할 우려가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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