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가족 펀드 운용에 연루된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은 주요 참고인이 숨진 채 발견됐다.

2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전 11시쯤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의 한 모텔에서 A(49)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22일 오후 A씨는 상상인그룹 계열사 상상인저축은행에 대한 수사와 관련해  6시간 가량 검찰 조사를 받았다.

상상인저축은행은 조 전 장관의 5촌 조카 조범동(36·구속기소)씨가 총괄대표를 지냈던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코링크PE) 관련 주가조작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다.

상상인저축은행은 코링크PE가 인수한 WFM에 지난해 7월 전환사채를 담보로 100억원을 대출해줬고 A씨는 대출과정에 연류된 인물이다.

금융위원회는 상상인저축은행과 업체들 사이에서 대출을 알선해준 혐의로 A씨를 검찰에 고발했다.

A씨는 과거 우울증이 심했고 자살시도 전력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서에는 상상인그룹 사건과 유관한 내용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가 사망하면서 검찰 수사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일단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판단돼 사건을 종결했다”며 “유서 내용에 대해서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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