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진우 기자 = 동유럽 발칸반도의 알바니아에서 지난 26일(현지시간) 새벽 규모 6.4의 강력한 지진이 발생해 지금까지 최소 23명이 사망하고 600여명이 다쳤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번 지진의 26일( 현지시간) 오전 3시 55분께 발생했으며 진원지는 알바니아 수도 티라나에서 북서쪽으로 30㎞ 떨어진 곳으로 진원의 깊이는 20㎞로 파악됐다.

이번 강진으로 항구도시 두레스와 부근의 투마니 마을에 있는 고층 빌딩과 아파트 건물, 호텔 등이 무너져 많은 희생자가 발생했다.

에디 라마 알바니아 총리는 "이번 지진으로 아파트 등 주택 수십 채가 무너지고, 650명 이상이 다쳤다"고 전하면서 "아직도 건물 잔해 아래에 있는 피해자들이 많아서 사망자의 수는 시간이 갈수록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지진은 1979년 이후 알바니아에서 일어난 가장 강력한 지진이며, 여진도 250차례나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바니아 정부는 27일을 국가 애도의 날로 공식 선포하고 관공서 등 건물에 게양된 국기를 반으로 내려 조기(弔旗)로 걸도록 지시했다.

비슷한 시각 이웃나라인 보스니아에서도 인근에서도 규모 5.3의 지진이 감지됐다.

한편, 외교부는 현재까지 우리 교민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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