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진우 기자 = 뉴스매체 블룸버그 통신의 창립자이자 전 뉴욕 시장인 '마이클 블룸버그'가 2020 미국 대선에 도전하기 위해 출사표를 던졌다.

블룸버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무모한 정치 성향과 비윤리적인 행동을 비판하며 반드시 대선에서 승리하여 미국을 재건하겠다."라고 말하며 "정치 후원금없이 선거를 치르겠다. 당선되면 월급도 받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자산 550억달러(약 64조 원)을 소유한 세계 9번째 부자인 블룸버그는 이미 어마어마한 온라인 광고를 시작하였으며 이번 주에만 TV 광고로 최소 3천 백만 달러 이상의 광고비를 집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것은 이전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가지고 있던 주간 방송 지출 최고 기록인 2,400만 달러를 넘어선 엄청난 금액이다.

이 광고 지역에는 펜실베니아, 미시간, 플로리다 등이 포함되어 있다. 그중 플로리다주 웨스트 팜 비치 지역은 블룸버그의 투자가 집중된 곳이며 부근에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휴양지가 위치한 곳이기도 하다.

한편 트럼프를 겨냥한 블룸버그는 이미 '반 트럼프' 광고비로 1억 달러를 쓸 것이라고 밝혔지만 그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기 위해서는 먼저 민주당 당내 지지율 4%(6위)의 낮은 인지도와 후발 주자라는 약점을 극복해야하는 커다란 숙제를 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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