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임지영 기자 = 가수 구하라(25)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4일 오후 6시 9분쯤 가수 구하라 씨가 청담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밤 8시50분쯤까지 구씨의 거주지에서 감식을 벌였다.

경찰은 구씨가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자세한 사건 경위와 사인에 대해서는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24일 구하라 측은 공식 입장을 통해 "너무나 슬프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됐다. 구하라 유족외 지인들의 심리적 충격과 불안감이 크다"면서 비보를 전했다.

그러면서 관계자는 "매체 관계자분들과 팬분들의 조문을 비롯하여 루머 및 추측성 보도를 자제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 갑작스러운 비보를 전해드리게 되어 안타까운 심정을 전하며, 다시 한번 조문 자제에 대해서는 송구스러움을 전한다.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라며 비공개 장례를 공지했다.

구하라는 지난 2008년 걸그룹 카라로 데뷔했다. 구하라는 이후 그룹 해체 뒤에도 국내와 일본을 오가며 가수 및 연기로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그는 앞서 지난해 9월 전 남자친구인 최 모 씨와 폭행과 사생활 동영상 유포 등을 놓고 갈등을 겪기도 했다. 최 씨는 올해 8월 열린 1심에서 협박·강요·상해·재물손괴 등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구하라는 전 남자친구와의 문제들로 힘든 시기를 보내던 중 지난 5월 극단적 선택을 시도해 자택에서 의식을 잃은 상태로 발견된 바 있다. 당시 구하라는 병원으로 급히 이송돼 목숨을 건졌다.

그러나 지난달 절친이였던 설리(25·본명 최진리)가 사망하면서 많이 힘들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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