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제주 차귀도 해상에서 화재사고로 침몰한 대성호 선미 부분의 인양이 완료됐다.

22일 오전 해경은 전날(21일) 전문 인양업체의 크레인을 장착한 바지선(975t‧최대 인양능력 250t)을 투입해 한차례 시도했다가 기상 악화로 중단된 선미 인양을 완료했다.

선미 부분을 실은 바지선은 23일 새벽 인근 화순항으로 들어올 예정이다. 인양 지점에서 화순항까지의 거리는 약 167㎞다.

바지선이 입항되면 제주지방해양경찰청, 국립 과학수사연구원, 한국 해양교통안전공단, 제주소방안전본부, 목포지방해양안전심판원 등 5개 기관 15명이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합동 감식을 벌일 예정이다.

지난 8일 오전 경남 통영항에서 출항한 갈치잡이 어선 대성호는 지난 19일 새벽 제주 차귀도 서쪽 76㎞ 해상에서 화재가 발생해 두 동강이 난 채 침몰했다.

당시 어선에는 12명의 선원이 승선해 있었다.

이후 19일 오전 사고 신고 지점으로부터 7.4㎞ 해상에서 물에 떠 있는 선원 김 모(60) 씨가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해경은 나머지 실종자 11명에 대해 계속적으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사고 발생 나흘째에도 행방이 여전히 묘연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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