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철도 노사가 밤샘 협상을 시도했지만 끝내 무산되면서 철도노조가 20일 오전 9시를 기해 총파업에 들어간다.

19일 오후 노사는 최종교섭 결렬 선언 이후에도 협상을 지속했지만 4조 2교대제 도입을 위한 인력 충원 규모, 총인건비 정상화, SR과 연내 통합 등 쟁점을 좁히는데 결국 실패했다.

이에 따라 철도노조가 20일 오전 9시를 기해 총파업에 돌입한다.

철도노조의 파업으로 KTX는 31%, 새마을·무궁화 등 일반 열차는 38%가 멈추게 된다. 화물열차는 70% 가까이 중단되고, 서울 광역 지하철인 1·3·4호선도 감축운행 등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출퇴근 시간대 극심한 교통혼잡과 수출입업체 물류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대입 수시 논술과 면접고사 등을 앞둔 수험생중에 철도를 이용해 상경하려는 지방 수험생들의 불편이 클 것으로 보인다.

별도 회사인 SRT는 철도노조 소속이 아니라 파업하지 않는다. 코레일은 군 인력과 파업에 참가하지 않은 직원 등을 동원해 최대한 열차 운행 횟수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파업에도 아직 취소되지 않은 승차권이 10만 석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코레일은 다른 승차권을 예매한 승객들에게 다른 열차로 바꿀 것을 당부하면서, 수수료 면제와 환불 조치를 발표했다.

철도노조의 무기한 총파업은 2016년 9∼12월 74일간의 장기 파업 이후 3년 만이다. 앞서 철도노조는 지난달 11∼14일 '경고성 한시 파업'을 벌인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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