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김종덕 기자 =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샌버나디노에서 또다시 대형 산불 '힐사이드 파이어'가 발생해 많은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힐사이드 파이어'는 로스앤젤레스 도심에서 동쪽으로 약 112.6km 떨어진 곳에서 31일(현지시간) 오전 1시 40분경 발생했다.

이번 화재는 불과 몇 시간 만에 최소 809㎡를 태우며 빠르게 번져나갔다. 샌버나디노 카운티 소방서의 돈 트랩 서장은 화재 당일 아침에 현재 상황을 브리핑했다.

돈 트랩 "현재 초기 상황은 6채의 가옥과 2채의 건물들이 화재로 전소되거나 파손된 것이다."라며 현재 파손된 피해 사항을 전달했다.

이 당시 화재 진압에 큰 어려움을 주는 것은 시속 96.5km로 불기 시작하는 바람이었다.

샌버나디노 카운티 소방서 부소장 캐슬린 오프링거는 "이 불은 이른 아침 시간까지 내리막길을 따라 매우 빠르게 번졌다."라며 산불 진행 속도가 매우 빠르다고 전했다.

이번 산불로 인해 대략 1300명의 주민들이 대피해야 했으며 많은 재산 피해도 잇달았지만 아직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불길이 완전히 진압된 것이 아니며 현재 불고 있는 강풍으로 인해 오늘이 고비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재 캘리포니아 주 전역에는 11곳에서 대형 산불을 진압 중이며, 내일 기온이 내려가고 바람도 잦아들 예정이기 때문에 진화에 가속도가 붙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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