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부산 동래구 주택가에서 멧돼지 5~6마리가 출몰해 경찰이 추격전 끝에 4마리를 사살했다.

28일 동래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30분께 부산 동래구 명륜동 일대에서 멧돼지 5~6마리가 나타났다는 신고가 112에 7건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인근에서 몸무게 40㎏ 이상 멧돼지들을 발견했다.

그러나 소방당국이 가진 마취총으로는 멧돼지들을 제압하기에는 역부족했다.

이날 경찰은 오전 5시부터 약 2시간 동안 아파트 앞 골목과 지하주차장과 폐가 등에서 발견한 멧돼지에 실탄 여러발을 발사해 몸무게 30~40㎏ 상당의 새끼로 추정되는 멧돼지 4마리를 사살했다.

또 경찰은 이날 오전 7시 15분께 부산 동래구 명륜동의 한 아파트에서 어미 멧돼지 1마리를 추가로 발견했으나 포획에는 실패했다. 도망간 멧돼지는 이후 인근 야산으로 달아났다.

경찰은 멧돼지가 사라진 야산을 중심으로 수색 작업을 진행하는 한편 인근 초등학교 등굣길에서 안전을 위해 순찰차를 배치했다.

멧돼지 사체는 동래구청에 인계됐다.

경찰 관계자는 “멧돼지 떼 출몰로 인해 아파트 지하주차장 유리문 1장이 파손됐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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