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진우 기자 = 태국에서 20대 한국인 남성이 흉기에 수차례 찔려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24일(현지시간) 태국 주재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30분쯤 태국의 유명 관광지 파타야의 한 도로에서 한국인 A씨(28)가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것을 현지 택시기사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A씨는 흉기에 17차례나 찔려 의식을 잃은 상태였고 급히 병원으로 이송돼 응급수술을 받았다.

경찰에 신고한 택시기사는 “많은 피를 흘리면서 BMW 밖으로 나온 남성이 내게 도움을 요청한 뒤, 택시 앞에서 쓰러졌다”면서 “(A씨가) 자신을 공격한 범인들은 이미 달아났다고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A씨의 태국인 여자친구 B씨(31)는 경찰에 “자정쯤 A씨와 연락이 끊겼다”면서 “내가 아는 한 특정인과 (원한을 살 만한) 문제가 있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현지 경찰은 가해자가 3명 이상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BMW 차량 안에 천만원대의 돈뭉치가 남아 있는 것으로 미루어 우발적인 강도 사건일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방콕포스트는 경찰이 A씨가 개인적인 분쟁이나 사업 상의 갈등이 있었는지를 중심으로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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