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김종덕 기자 = 산불로 인해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전력회사가 앞으로 10년간 강제 단전을 해야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최대 전력회사이자 북부에 전력을 공급 중인 PG&E의 최고 경영자 빌 존슨은 공익사업위원회에 출석해 이 같은 사실을 전했다.

존슨에 따르면 PG&E는 23일(수요일)부터 최대 17개의 카운티 일부 지역에 강제 단전을 시행할지 검토 중이다.

 

 

17개의 카운티에는 이들 군으로는 유바, 엘도라도, 레이크, 나파, 마린, 솔라노, 소노마 등이 속해 있다.

이어 존슨은 산불 예방을 위해 최대 10년간 강제 단전이 지속될 수 있다고 전했다.

물론 이렇듯 대규모로 계속해서 강제 단전을 하겠다는 것은 아니며 매년 규모와 빈도를 줄일 것이라고 전했다.

남부 캘리포니아주의 전력을 공급하는 전력회사 에디슨 또한 산불 예방을 위해 강제 단전을 고려하고 있다.

에디슨이 전력을 공급하는 카운티 지역에는 로스앤젤레스와 샌버나디노가 포함된다.

 

이 두 전력회사의 결정은 23일 저녁부터 새크라멘토 밸리와 시에라풋힐스, 샌프란시스코 베이 북부 등에 건조하고 강한 바람이 불 것이라는 일기예보 때문이다.

캘리포니아에선 특히 이맘때 산불이 자주 발생하며 많은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데 이에 전력회사 시설물이 원인을 제공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85명의 인명 피해를 낸 캘리포니아 캠프파이어의 원인도 PG&E의 시설물로 밝혀져 최근 약 13조 원의 배상금을 지불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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