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대전의 동갑내기 중학생들이 친구를 괴롭히고 폭행하는 장면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소셜네트워크(SNS)에 공유한 사실이 알려져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다.

22일 대전 대덕경찰서에 따르면 중학생 A(15)군의 아버지가 이달 초 자기 아들을 폭행한 혐의 등으로 중학생 12명을 고소했다.

A군의 아버지는 A군 과 같은 초등학교 출신인 가해 학생들이 지난 6∼7월 A군이 집에 혼자 있을 때 찾아와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조사대상 12명 중에 일부는 직접 폭행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고 나머지는 폭행 장면을 휴대전화로 촬영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확인된 동영상에서 가해 학생들은 A군을 마구 폭행하고 목을 조르는 모습 등이 담겨 있었다.

이에 대해 가해 학생들은 경찰에 "서로 장난을 쳤을 뿐"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사실관계를 파악해 혐의가 확인되면 법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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