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진우 기자 = 지난 17일(현지시간) 멕시코의 쿨리아칸에서 마약 카르텔 조직과 보안군사이에 총격전이 벌어졌다.

멕시코 보안군이 마약왕 호아킨 엘차포 구스만의 아들 '오비디오 구스만'을 체포하려 하자 오비디오의 카르텔 조직이 총격을 가하며 저항한 것이다.

이 무자비한 총격전은 시날로아 도시인 쿨리아칸의 일부 지역에서 일어났다.

시날로아는 마약 카르텔의 근거지로, 엘 차포 구스만(Guzmán)이 미국에서 수감되기 전까지 운영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비디오를 따르는 카르텔 조직의 괴한들이 국가 방위군 순찰대에게 먼저 총격을 가했고 차량과 주유소에 불을 지르는 등 난동을 부렸으며 주민들은 황급히 대피했다.라고 전했다. 

마약 밀매 혐의로 미국에서 지명수배되었던 '오비디오 구스만'는 결국 폭력의 규모 때문에 경찰에 의해 나중에 석방되었다.

NPR뉴스를 통해 알폰소 두라조 멕시코 안보담당 비서관은 "오비디오가 체포되었으나 지역의 폭력을 피하고 시민들의 생명과 도시의 평화를 위해 풀어 주었다"고 전했다.

한편 멕시코 경찰은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말했지만 자세한 피해 상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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