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입원 진료를 받았다고 알려진 정동병원이 "뇌질환 진단서를 발급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5일 정 교수 측 변호인은  뇌경색·뇌종양  진단을 받았다고 밝히며 검찰 측에 의료과가 정형외과로 기재돼 있을 뿐 발행 의사의 성명과 의료기관 직인 등이 기재되어 있지 않은 입원 증명서를 제출했다.

변호인 측은 "입원 장소가 공개되면 여러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병원명을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위조가 아니냐'라는 의혹이 일었다.

17일 정동병원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본원은 정 교수의 뇌종양·뇌경색 진단서를 발급한 바가 없다"라며 "이와 관련된 어떠한 의혹도 저희 병원과는 관계가 없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에 정 교수 측 변호인은 정동병원이 지난 9월 정 교수가 입원했던 곳이지만, 정동병원이 아닌 종합병원에서 뇌경색·뇌종양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정 교수는 추석 전 정동병원에 입원해서 지난달 11일 퇴원한 이후 다시 정동병원에 내원한 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교수는 지난 3일 첫 검찰 소환 조사를 받던 중 건강상 문제를 호소하며 8시간 만에 귀가한 뒤 또다시 병원에 입원한 바 있다.

변호인단에 따르면 정 교수가 유학 시절 당한 사고로 인해 심한 어지럼증과 구토 증상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진단서와 관련해 구체적인 내용을 다시 확인해줄 것을 정교수 측에 요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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