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지난 주말 예고 없이 폐쇄 논란이 불거졌던 1세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싸이월드의 서비스가 일부 재개됐다. 그러나 앞으로도 정상 운영이 지속될지는 미지수이다.

싸이월드는 지난 11일부터 돌연 사이트 접속 불가 상태가 이어지면서 이용자들 사이에서 개인 정보나 사진첩, 다이어리 등 싸이월드에 저장된 자료들이 사라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산 바 있다.

1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싸이월드는 지난 14일 오후부터 일부 웹페이지와 모바일앱을 일부 정상화했다.

현재 싸이월드는 로그인이 가능하고 다이어리 등은 볼 수 있는 상태이지만 일부 서비스를 비롯한 사진첩은 여전히 '이미지가 없는 콘텐츠'라는 메시지가 확인되고 있으며 접속 속도 역시 상대적으로 느리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싸이월드에서 확인한 결과 데이터는 손상 없이 잘 보관돼 있는 식으로 들었다"라며 "(서비스가) 잘 복구되는지 모니터링하고, 최악의 경우 폐쇄가 되더라도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라 이용자가 미리 알고 대비할 수 있도록 하고, 필요하면 행정지도 등을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싸이월드는 다음 달 12일 만료될 예정이던 도메인 주소 역시 1년 연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1999년 시작된 싸이월드는 2001년 전 국민 미니홈피라 불릴 만큼 인기를 모았으나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의 SNS에 밀리면서 하향세를 걸었다.

또한 싸이월드는 이후 직원 상당수가 퇴사한 데다 자금난으로 임금까지 체불되면서 전제완 대표가 검찰에 고발된 상태다.

그러므로 추후 싸이월드가 사진첩까지 서비스를 완전히 복구된다 하더라도 향후 서비스가 지속될지는 불투명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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