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2000년대 '도토리'로 아이템을 사고 '일촌맺기'등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던 국민SNS 싸이월드가 추억속으로 사라질 위기에 놓였다.

11일 싸이월드 접속이 불가한 상황에 놓였다. 이에 일각에서는 며칠 전부터 웹페이지와 모바일페이지 모두 접속이 불가했다며 싸이월드가 서버 비용 등 최소한의 유지비도 부담하지 못하는 상황일 것이라는 추측이 나돌고 있다.

지난 1999년 설립된 싸이월드는 2000년대 중후반까지 국민적으로 큰 인기를 모았다.

그러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밀려 세간의 관심이 멀어지게됐다.

이후 싸이월드는 지난 2017년엔 삼성그룹 내 벤처스타트업 투자법인으로부터 50억원을 투자 받았지만 성과를 내는 데는 실패했다.

싸이월드의 도메인은 만 20년이 되는 오는 11월 12일 만료된다. 만약 데이터 백업 등을 지원하지 않은 채 도메인 사용기한이 끝나면 이용자들이 그동안 올린 사진 등은 모두 사라지게 된다.

그러나 싸이월드 측은 데이터 복구를 위한 노력을 기울일 여지를 보이지 않고 있으며 이용자들에게  데이터 백업 권고 등 사전 고지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누적회원 3200만 명에 이르는 싸이월드가 이대로 문 닫는다면 싸이월드를 주로 이용했던 현재 30~40대 이용자들의 소중한 추억이 그대로 묻힐 위기에 놓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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