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진우 기자 = 네바다 야생동물관리국은 미국 내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좀비 사슴이 다른 야생동물을 감염시키는 것을 막기 위해 새로운 경고를 발령하였다.

좀비 사슴은 만성 소모성 질병(CWD, 광록병)에 걸린 사슴을 말하며 현재 미국 24개 주와 캐나다 일부 지역에 걸쳐 분포하고 있다.

CWD에 걸린 사슴은 인간을 덜 두려워하며 광우병에 걸린 소처럼 침을 흘리거나 주저앉기도 하는데 ‘좀비 사슴’이라고 부르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사냥꾼들에게 "사슴 사냥 후 꼭 사체를 검사하여 안정성 여부를 확인하여 먹어야한다."고 경고하였다. 또 질병관리본부는 "감염된 사슴 고기를 섭취할 경우 인간에게 전염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CWD는 1967년에 처음 발견되었으며 아직까지 인간이 감염되었다는 보고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나 미네소타주립대 마이클 오스터홈 교수는 10년 내에 광록병에 전염된 인간의 사례가 발생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그 위험성을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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