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상습도박과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를 받는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가 경찰에서 두 번째 조사를 받았다.

1일 오전 10시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출석해 14시간 가량 조사를 받은 양 전 대표는 자정 무렵 귀가했다.

조사를 마치고 나온 양 전 대표는 취재진들 앞에서"경찰조사에 성실히 임했으며 사실 관계에 대해서 솔직하게 다 말씀드렸다"고 말했고 회삿돈으로 도박 자금을 마련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사실이 아니다"라고 혐의를 부인했다.

1차 조사에서 도박 혐의는 인정했지만 상습성은 부인한 것 아니냐는 취제진의 질문에 양 전 대표는 "개인적인 소견을 말하는 것보다는 경찰조사를 통해서 경찰이 발표하는 게 맞다"라고 답했고 불법 외환거래 혐의에 대해서도 같은 대답을 했다.

양 전 대표는 아이돌 그룹 빅뱅 출신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29)와 함께 미국 라스베이거스 등지에서 상습적으로 불법도박을 하고, 무등록 외환거래인 '환치기' 수법으로 도박자금을 마련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양 전 대표는 23시간 동안 이어졌던 1차 조사에서는 원정 도박 혐의는 일부 인정했지만, 환치기 혐의는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2차 조사에서는 경찰이 1차 조사 내용과 그간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도박 자금 출처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승리는 지난 9월24일 2차 소환조사를 마쳤다. 승리는 출석 전과 조사를 마치고 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저작권자 © RNX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