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버닝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경찰청을 압수수색했다.

27일 오전 서울중앙지검 형사 3부는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을 압수수색해 버닝썬 의혹과 관련해 이른바 '경찰청장' 으로 언급됐던 윤 모 총경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이번 압수수색 대상에는 인사 및 법무 쪽 관련 부서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총경은 서울 강남의 클럽 '버닝썬' 사건으로 불거진 경찰과 연예인·클럽 사이 유착 의혹의 중심에 선 인물로 가수 승리의 동업자인 유인석 전 유리 홀딩스 대표에게 경찰관들의 단속 내용을 알려주는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윤 총경은 승리 등이 함께 있던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경찰청장’으로 불렸다.

앞서 경찰은 단속 내용 유출과 관련한 직권남용권리행사 방해 혐의에 대해 기소 의견을 달아지난 6월 윤 총경을 검찰에 송치했다.

이에 대해 검찰은 불기소 의견으로 넘겨받은 식사·골프 접대 의혹에 대해서도 정밀 조사 중이다.

윤 총경은 지난 2017∼2018년 유리 홀딩스 유 전 대표와 총 4차례 골프를 치고 6차례 식사를 했으며, 3회에 걸쳐 콘서트 티켓을 제공받았다.

또한 윤 총경은 버닝썬 사건뿐만 아니라 조국 법무부장관 가족들의 사모펀드 의혹과도 관련된 인물로 지목된다.

윤 총경은 조국 법무부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 시절 청와대 행정관으로 근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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