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24일 경기도 김포시 한 요양병원에서 불이 나 2명이 숨지고 36명이 다쳤다.

이 화재로 요양병원에 입원 중이던 90살 여성 환자 A 씨등 2명이 숨지고 36명이 연기 흡입 등으로 다쳐 인근 11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부상자 중 6명은 중상이며 나머지 30명은 연기를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병원에는 130여 명이 입원하고 있어 추가 인명 피해가 우려됐지만 다행히 나머지 환자들은 무사히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불이 난 건물은 지상 5층, 지하 2층 규모로, 이 중 지상 3층과 4층을 요양병원이 쓰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20여 분 만에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인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펌프 차 등 장비 51대와 소방관 등 인력 1154명을 현장에 투입해 불을 껐다.

불이 나 자 상가 이용객들은 신속히 대피했으나 거동이 불편한 요양병원 입원 환자들은 자력 대피가 어려워 소방당국이 구조작업을 벌였다.

이 요양병원 구조를 잘 아는 한 목격자는 “불이 난 보일러실 바로 옆에 중환자실이 있어 피해가 컸을 것”이라고 전했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10시 18분쯤 대응 1단계를 해제했다.

소방당국은 요양병원 4층 보일러실에서 불이 시작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은 "합동감식을 통해서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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