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류석춘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가 최근 강의에서 '일본군 위안부는 매춘이었다'는 발언을 해 파문이 일고 있다.

지난 19일 연세대학교 사회학과 전공수업에서 류석춘 교수는 '반일 종족주의' 책 내용을 거론하며, 일본군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이었다고 발언했다.

이에 한 여학생이 류 교수의 발언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자 류 교수는 "살기 어려워서 (제발로) 매춘하러 간 것"이라며 "지금도 매춘 들어가는 과정이 딱 그렇다, 매너 좋은 손님에게 술만 팔면 된다고 해서 하다보면 그렇게 된다"며 "궁금하면 (매춘) 한번 해볼래요?"라는 성희롱 발언까지 서슴치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와 관련해 "정대협이 끼어들어와 할머니들을 교육하는 것"이라며 "정대협이 없었으면 그분들 흩어져서 각자 삶을 살았지, 과거 삶을 떠벌리지 않았을 것"이라며 비판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21일 윤미향 정의기억연대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많은 학생들 앞에서 교수라는 직책을 남용해 허위사실을 가르치고 유포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배상을 받아야겠다"라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한편, 류 교수는 지난 2017년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시절 당 혁신위원장을 지냈고, 당시에도 청년들과의 간담회에서 "'일베'를 많이 하라"는 발언으로도 논란을 일으킨 바 있는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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