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미국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가 20일(현지시간) 전자담배를 비롯한 니코틴 전송기기를 미국내 점포에서 판매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월마트는 현재 보유중인 재고가 소진하는 대로 미국 내 월마트 매장과 자회사인 창고형 할인매장 샘스클럽에서 전자담배와 관련 제품을 일절 취급하지 않겠다는 내용을 담은 사내 메모를 주요 유통본부에 전달했다.

월마트의 최고경영자(CEO) 더그 맥밀론은 회사 이익보다도 사회문제를 우선한다는 입장이다.

판매 중단을 결정하게 된 이유는 전자담배 흡연자들의 건강과 관련한 우려 때문이다.

미국 보건 당국에 따르면 전자담배 이용자 가운데 500명 이상이 폐 관련 질환 진단을 받았으며 또 최근 전자담배 이용자 중 8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정확한 사망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다.

미국내 전자 담배로 인한 폐질환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만큼 미국 당국과 지자체 등은 전자 담배를 금지하는 추세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 차원의 전자담배 금지를 추진하고 있고, 뉴욕주는 청소년 건강 유해성 등을 근거로 가향 전자담배 판매를 전면 금지하는 조치를 미국 내 50개 주 가운데 최초로 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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