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충북 충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등교하던 학생이 교사가 몰던 차에 치여 크게 다치는 사고가 일어나 해당교사가 입건됐다.

충북 충주경찰서는 지난달 23일 오전 8시 40분쯤 충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자신의 SUV 차량을 몰고 출근하던 33살 A교사가 12살 B군을 차량으로 치어 크게 다치게 한 혐의로 입건됐다고 밝혔다.

사고 당시 B군은 한쪽 신발끈이 풀려 묶으려고 교문 근처에서 주저앉아 있었고 이를 미처 발견하지 못한 A교사가 주차장으로 가려고 차량을 꺾다가 B군을 그대로 치었다.

해당 교사는 "교문을 지나 주차장으로 가려고 우회전하다 학생을 미처 보지 못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학교에는 보행로와 차로가 별도로 구분되어있지 않았고 학교 측은 사고가 난 뒤에야 임시 보행로를 마련했다.

앞서 지난해 5월엔 청주의 한 중학교에서 등굣길에 교사가 몰던 승용차가 인도로 돌진해 학생 4명이 크게 다친 바 있다.

경찰은 교사 B 씨에 대해 교통사고특례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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