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1986년부터 1991년까지 10차례에 걸쳐 일어났던 화성연쇄 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를 경찰이 확인했다.

18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따르면 화성 연쇄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특정된 50대 남성 A씨가 다른 강력범죄로 인해 현재 교도소에서 수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 A씨는 지난 1994년 성폭행과 살인혐의로 무기징역형을 선고받고 현재 복역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앞서 지난 7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화성연쇄살인 희생자의 옷과 속옷 등 증거물품에 남은 DNA와 A씨의 DNA가 일치한다는 결과를 통보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증거물에서 나온 DNA가 교도소에 복역 중인 A씨의 것과 일치해 용의자로 특정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며 “경기지역이 아닌 다른 교도소에 수감 중”이라고 밝혔다.

영화 '살인의 추억'의 실제 모티브가 되어 더욱 주목받게 된 '화성연쇄살인사건'은 1986년 9월부터 1991년 4월까지 6년 동안 화성시 태안읍 반경 2㎞ 안에서 발생한 사간으로 총 10명의 여성이 살해됐다.

마지막 사건이 1991년 4월 3일에 일어났으나 공소시효 기간이 15년인 관계로 2006년 4월 2일 공소시효가 끝났다.

경찰은 공소시효가 끝나 처벌이 불가능하더라도 국민적 관심이 컸던 미제 사건이였던 만큼 용의자 신원을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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