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강은혜 기자 = ‘너의 노래를 들려줘'에서 연우진, 김세정, 송재림, 박지연이 직접 명장면을 꼽아 눈길을 끌었다.

KBS 2TV 월화드라마 '너의 노래를 들려줘' (극본 김민주/ 연출 이정미/ 제작 JP E&M)는 1년 전 ‘그날’의 잊힌 진실 속에서 얽히고설킨 연우진(장윤 역), 김세정(홍이영 역), 송재림(남주완 역), 박지연(하은주 역)의 이야기로 궁금증 폭발하게 하며 미스터리 로코 장르의 새로운 장을 열고 있다.

지난 방송으로 24회를 끝마친 ‘너의 노래를 들려줘’는 어느덧 후반부를 향해 가며 스토리의 절정을 향해 가고 있다. 사랑하는 여자를 지키고 죽은 동생의 진실을 알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장윤(연우진 분),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고 싶은 홍이영(김세정 분), ‘그날’의 진실을 숨기려는 남주완(송재림 분), 애증의 마음으로 남주완을 망가뜨리고 싶은 하은주(박지연 분)의 치솟는 갈등에 살인사건까지 더해져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이에 ‘너노들’의 배우들이 직접 선택한 명장면까지 살펴보았다.

먼저 연우진은 17회의 ‘병원 벤치 고백 장면’을 기억에 남는 명장면으로 꼽았다. 장윤은 머리를 맞고 크게 다칠 뻔했던 상황 이후 홍이영을 미워했던 마음과 좋아하는 마음을 인정하며 담담하게 고백해 시청자들에게 설렘을 안겼다. 연우진은 “동생에 대한 죄책감으로 이영을 향한 마음을 부정해왔지만 이제는 그것조차 뛰어넘을 정도로 좋아졌고 고백하는 대목이다. 겉으로는 침착하지만 굉장히 간절한 마음을 담고 있어 연기할 때 인상적이었다.”고 말해 선택의 이유를 밝혔다.

또한 김세정은 술에 취한 홍이영을 연기할 때 제일 재밌었다고 전했다. 홍이영은 장윤 앞에서 남다른(?) 술주정으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겼던바 있다. 그녀는 “취한 이영이의 모습이 귀여워서 그런지 연기할 때 더 신이 났고, 현장에 계셨던 스텝분들 얼굴에도 웃음꽃이 펴 더욱 기억에 남는다.”라며 캐릭터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송재림은 배우, 단원들, 스텝들 모두 함께 고생하며 찍었던 7회의 ‘야외 첫 공연’을 잊을 수 없다고 말하며 “모두의 노력과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들이 만들어내 더욱 아름다웠던 장면이다”라고 덧붙였다. 그가 모두와 함께 일하며 느꼈다는 따뜻한 동료애는 촬영장의 유쾌하고 밝은 분위기를 예상케 했다.

마지막으로 박지연은 홍이영과 함께 있다 돌아온 남주완에게 와인 잔을 던지며 “나 로봇 아니에요. 나도 사람이에요. 상처주면 상처받고 찌르면 아프고”라고 했던 하은주의 대사가 특히 마음에 와 닿았다고 말했다. 언제나 당당하고 주눅 들지 않던 그녀의 상처가 잘 보였던 장면이라 연기를 할 때 실제로 울컥하기도 했다고.

이처럼 연우진, 김세정, 송재림, 박지연이 직접 뽑은 명장면을 시청자들에게 전해 시선을 사로잡고 있는 가운데, 점차 드러나는 ‘그날’의 진실이 네 사람의 관계에 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한편, KBS 2TV 월화드라마 '너의 노래를 들려줘‘는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사진 제공 : KBS 2TV '너의 노래를 들려줘' 영상 캡처]

저작권자 © RNX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