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추석 당일 아침 인천공항에 도착 예정이던 태국 방콕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기체결함으로 출발이 지연돼 500여명의 승객이 현지에서 발이 묶이면서 불편함을 겪고 있다.

13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40분(현지시간) 방콕 수완나품 공항을 떠나 인천으로 올 예정이던 OZ742편(A380) 여객기가 출발 직전 기체에서 이상 징후가 감지돼 출발이 연기됐다.

아시아나 측은 해당 여객기가 승객 탑승 전 '기내 공기압이 누설된다'는 메시지가 확인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비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아시아나항공은 현재 한국에서 방콕으로 부품을 공수해 정비에 나설 계획으로 전해졌다.

승객들은 공항에서 출국 수속을 마치고 탑승을 기다리던 중 지연 안내를 받았다.

해당 항공기에는 승객 495명이 탑승할 예정이었다.

이후 아시아나 측은 지연이 길어지자 승객들을 인근 호텔로 안내한 상태다.

아시아나는 부품이 방콕에 도착한 뒤 정비가 완료되려면 출발 예정 시간이 당초보다 22시간 늦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아시아나 관계자는 "방콕으로 신속히 부품을 공수해 승객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해당 항공편의 인천 도착 시각은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전 9시 40분에서 다음날(14일) 오전 7시 40분께로 미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