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임윤수 기자 = 배따라기 이혜민의 국민동요 ‘아빠와 크레파스’가 동명의 가족뮤지컬로 재탄생해 추석 한가위 공연으로 9월 13~14일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에 위치한 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극장에서 초연된다.

스타키즈예술단(단장 이혜민)과 스타로고, 스타북스가 공동 제작하는 가족뮤지컬 ‘아빠와 크레파스’는 3대 가족이 펼치는 이야기를 통해 행복한 가정이란 어떤 것인가에 대한 물음을 준다. 또한 다른 아이들에 비해 동생이 없어 늘 혼자인 은지가 동생이 생겼다는 엄마의 말에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기쁨을 감추지 못한다. 따라서 ‘아빠와 크레파스’는 가족의 소중함과 함께 가족이 힘이고 희망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진정한 가족 뮤지컬이다.

작품 속 주인공은 유치원생인 은지다. 30대 맞벌이 부부의 무남독녀인 은지는 유치원 방과 후에도, 집에서도 늘 외로움을 느낀다. 방과 후 유치원으로 은지를 데리러 오는 사람은 은지의 할머니와 할아버지다. 은지는 형제나 자매 등 동기가 있는 유치원의 다른 친구들이 부러운 나머지 엄마에게 “동생을 한 명 낳아 달라”고 떼를 쓰곤 한다. 엄마와 아빠는 은지의 간곡한 부탁을 들어주고 싶지만 맞벌이 부부의 현실은 녹록하지 않다.

은지의 생일날, 엄마가 준비한 선물은 은지 동생의 초음파 사진이다. 은지는 좋아서 몇 번이나 물어보고 확인하고, 생일파티에 참석한 은지의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또 한 명의 손주를 볼 수 있도록 해 준 아들과 며느리를 격려하며 작품은 결말로 향한다.

유치원생 은지 역은 초등학생인 정채린 양이, 은지 친구들이자 사과 역은 김나윤 양이, 당근 역은 손혜린 양이, 똥 역은 손혜성이, 크레파스병정 역은 김민찬, 심하진이 맡으며 아빠 역은 오페라 가수 박명원 씨가, 은지 엄마 역은 배우 서이응 씨가, 할아버지 역은 ‘골목길’의 가수 이재민 씨가 할머니 역은 가수 박서진 씨가 맡는다.

총연출은 배따라기 이혜민 씨가 맡았고, 연출은 전용선 씨가, 노래지도는 ‘아! 대한민국’을 부른 장재현 씨가, 안무연출은 이재민 씨가 맡고 있다. 음악연출은 Steve Lee 씨, 마케팅은 오서율, 총제작은 스타북스 김상철 대표가 맡았다.

‘아빠와 크레파스’는 배따라기가 1983년 발표한 곡으로 온 국민이 사랑하는 국민동요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단일 곡으로는 유튜브 최대 조회수를 가진 곡으로 동요 발표 후 태어난 사람은 반드시 부르고 성장한 곡으로 알려져 있다.

‘아빠와 크레파스’ 대본을 쓰고 총연출을 맡고 있는 이혜민 씨는 이번 공연을 위해 아빠와 크레파스를 힙합버전으로 편곡하고 5편의 새로운 신곡을 만들어 즐거움을 더했다.

이혜민 씨는 “어린이 출연자들의 귀엽고 청순한 연기로 꾸며지는 이번 뮤지컬은 따스한 노래와 스토리로 구성돼 있어 아빠와 엄마 등 가족이 함께 아이들과 관람하면 가정의 행복을 더욱 만끽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절친인 호랑나비의 가수 김흥국 씨가 힙합 버전으로 부른 아빠와 크레파스도 이번 작품의 꿀팁이지만 ‘꼬마와 해바라기 노래’, ‘꼬마 요리사’, ‘내 친구 똥’, ‘내 이름은 풀잎이에요’ 등 신곡이 어른은 물론 아이들에게 가족뮤지컬의 진수와 아름다운 동심의 세계를 한껏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내 친구 똥은 동화색칠북으로 출간되고 동영상도 제작되어 유튜브에서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티켓 예매는 인터파크와 고양문화재단에서 추석 공연을 위한 특별 할인으로 80% 할인된 가격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연휴 관계로 극장에서 할인된 가격으로 현장판매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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