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검찰이 '변종 대마'를 밀반입하려다 적발된 이재현(59) CJ그룹 회장의 장남 이선호(29) 씨의 자택을 압수수색 했다.

4일 인천지검 강력부(김호삼 부장검사)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CJ그룹 회장의 장남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의 서울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지난 2일 법원에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해 발부받았으며 이날 영장을 집행했다.

앞서 이 씨는 지난 1일 미국발 대한항공 여객기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던 중 인천공항세관에 액상 대마 카트리지와 대마젤리, 초콜릿 등 변종 대마를 숨겨 들여오려다가 적발됐다.

또한 이 씨는 간이 소변검사에서 마약 양성반응이 확인됐다.

이 씨는 대마가 합법화된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변종 대마를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가 들여오려던 액상 대마 카트리지는 현재 마약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SK그룹과 현대그룹 창업주 손자 등 재벌 3세들이 투약한 것과 같은 종류의 고순도 변종 마약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씨를 두차례 불러 조사한 뒤 귀가시켰다.

1990년생인 이선호 씨는 고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종손으로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이다.

이 씨는 미국 컬럼비아대 금융경제학과를 졸업해 2013년 CJ제일제당에 입사한 후 바이오사업팀 부장으로 근무하다 최근 식품전략기획 1팀으로 보직을 옮겼다.

2016년 4월에는 그룹 '코리아나' 멤버 이용규 씨의 딸이자 방송인 클라라 씨의 사촌 이래나 씨와 결혼했으나 같은 해 11월 사별했다.

이후 지난해 10월에는 이다희 전 스카이티비(skyTV) 아나운서와 재혼했다.

검찰은 오늘 확보한 증거품을 분석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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