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인천의 50대 고등학교 교사가 만취상태로 운전하다 경찰차를 들이 받는 사고를 일으키고 붙잡혔다.

3일 연수경찰서는 "A교사가 2일 오후 11시 37분쯤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자신의 아파트 주차장에서 음주운전 단속에 나선 경찰차를 들이받아 경찰관 2명을 다치게 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라고 밝혔다.

A씨가 사고를 낸 경찰차에 타고 있던 경찰관 2명은 타박상 등으로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인천의 한 고등학교에서 체육교사로 재직중인 A교사는 남동구 구월동 한 주점에서 동료 교사들과 술을 마신 후 만취 상태로 운전대를 잡고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자신의 아파트 주차장까지 운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A교사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인 0.165%였다.

만취 상태로 3km를 운전한 A교사는 비틀거리며 운전하는 모습을 본 시민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히게 됐다.

A교사는 자신이 어떻게 운전대를 잡았는지 기억도 못할만큼 만취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관계자는 “조만간 A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A씨가 근무하는 학교에도 통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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