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불법 성매매 마사지 업자를 협박하고 돈과 휴대전화를 강탈한 20대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동래경찰서는 공갈 등 혐의로 A(20)씨를 구속하고 일당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 2명은 지난 19일 오전 4시쯤 '불법 영업하는 마사지 업소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부산 동래구에 있는 불법 마사지 업소에 10만원을 내고 손님인 척 들어갔다.

 

이후 이들은 10분 동안 마사지를 받은 뒤 서비스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업주 B(34)씨에게 시비를 걸기 시작했다.

이후 싸움이 격해지자 밖에서 대기하던 일당이 연락을 받고 합류해 불법영업을 트집잡아 협박을 이어갔고 마사지 비용중 10만원을 돌려받았다.

또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업소내 휴대전화를 빼앗고 직원 휴게실에 숨어들어 현금 110만원도 훔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일당들이 훔친 휴대전화에 저장되어 있는 단골 명단을 빌미로 업소에 전화를 걸어 "불법 성매매 혐의로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협박해, 400만원을 빼앗은 정황도 포착했다.

경찰은 폐쇄(CC)회로 TV로 동선을 추적해 차례로 일당을 검거했다. 이들은 경찰조사에서 범행을 사전 공모한 것으로 시인했다.

경찰은 주범인 A씨를 구속하고 나머지 일당을 불구속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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