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부산서 식당을 운영하던 부부를 살해한 뒤 도주한 용의자가 사건 발생 닷새만에 경찰에 검거됐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28일 오전 10시 25분께 해운대구 한 모텔에서 용의자 A(56) 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3일 밤에서 24일 새벽 사이 부산 남구 대연동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부부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부부는 지난 24일 오전 5시 20분께 그들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흉기로 복부 등이 여러 차례 찔려 사망한 채 아들에 의해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숨진 여성의 제부로 확인됐다.

A씨는 범행 당시 23일 밤 인근 CCTV에 모습이 포착됐다.

또한 범행 현장에서 발견된 흉기와 마스크 등에서 A 씨의 DNA가 발견되서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됐다.

A 씨는 범행 직후 부부의 차를 훔쳐 타고 경북 경주와 강원도 등지로 달아났으나

27일 오후에 부산으로 다시 잠입해 모텔에 은신했다.

이후 A씨의 은신처를 파악한 경찰은 "어제 오후 9시부터 부산지역 전 형사와 지구대 파출소 직원을 동원해 은신처에 대한 집중 수색을 하던 중 잠복 중인 형사팀이 모텔에서 검거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경찰은 "A씨 범행 동기와 도주 경로에 대한 수사가 집중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