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할리우드 톱스타 안젤리나 졸리의 장남 매덕스(18)가 연세대학교 입학식에 참석해 19학번 새내기가 됐다.

26일 오전 매덕스는 인천 연수구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에서 열린 국제학부 언더우드국제대학 입학식에 참석했다. 매덕스는 이틀간 OT(오리엔테이션) 진행에 참여하게 된다.

매덕스는 외국인 전형으로 언더우드국제대학 생명과학공학 전공으로 알려졌다. 매덕스가 입학한 언더우드국제대학은 모든 수업이 영어로 진행되며 50여 국가에서 온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이 한 데 모여 공부할 예정이다.

매덕스는 다른 신입생들과 1년 동안 연세대 송도 캠퍼스 기숙사 생활을 한 뒤 이후 서울시에 있는 신촌캠퍼스에서 수업을 듣게 된다.

이날 매덕스는 흰색 모자에 회색 티셔츠를 입고 캐주얼한 복장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매덕스는 여느 새내기들과 마찬가지로 주변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거나 입학식이 시작하자 행사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모았다.

다른 연세대생들도 매덕스를 스타의 자녀로 신기해하거나 사진을 요구하지 않고 일반 친구들과 동등하게 대우해 편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매덕스가 한국에 있는 대학에 입학하게된 이유는 K팝에 관심이 많아서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모친인 안젤리나 졸리는 매덕스가 입학하기 전인 지난 24일 출국해 이날 입학식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졸리는 출국 당시 매덕스를 한국에 두고 가면서 공항에서 눈물을 쏟은 것으로 전해진다.

졸리는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애너하임에서 열린 디즈니 팬 행사 '2019 D23 엑스포'에서 취재진에게 "매덕스랑 헤어질 때 속으로 '볼썽사납게 울어서 내 아이를 창피하게 만들고 있어'라고 생각했다. 공항에서 헤어지며 한 여섯 번은 돌아본 것 같다. 매덕스는 내가 계속 돌아볼 것을 알고 계속 손을 흔들었다. 내가 쉽게 떠나지 못한다는 걸 알고 있었을 것이다. 매덕스가 자신이 사랑받고 있다는 걸 알고 있다는 걸 알게 돼 기쁘다. 아들이 너무너무 모고 싶다. 비행기표를 끊어두진 않았지만 난 또 그곳에 갈 것이다"라고 심경을 털어놔 멀지않은 시일에 다시 한국을 방문할 것을 암시했다.

한편, 지난 2002년 안젤리나 졸리는 배우 빌리 밥 손튼과(브래드 피트와 결혼 전) 결혼했을 당시 캄보디아의 한 고아원에서 매덕스를 입양했다.

이후 베트남에서 입양한 팍스, 에디오피아에서 입양한 자하라, 전남편 브래드 피트 사이에서 낳은 딸 샤일로, 쌍둥이 딸 녹스와 비비안 까지 총 6명의 자녀가 있다.

안젤리나 졸리는 지난 2016년 브래드 피트와 파혼한 뒤 아이들의 양육권을 가졌고 6남매와 함께 생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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