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임지영 기자 = 상습적인 해외 원정도박 의혹을 받고 있는 양현석 전 YG 엔터테인먼트 대표와 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진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양 전 대표에 대해 “도주 우려가 있다”며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또한 양 전 대표와 함께 원정도박 의혹을 받는 가수 승리는 성매매 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지난 3월부터 이미 출국이 금지된 상황이다.

서울청 지수대는 지난 2000년대 초부터 양 전 대표와 가수 승리가 해외에서 상습적으로 고액의 불법도박을 하는 과정에서 현지에서 달러를 빌려 도박을 한 뒤 한국에서 원화로 갚는 이른바 ‘환치기’ 수법으로 도박자금을 마련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중이다.

지난 17일 경찰은 양 전 대표의 상습도박과 외환관리법 위반 혐의를 수사하기 위해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YG 사옥을 압수수색 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YG 자금 입출금 내역 등을 확보했으며 양 전 대표가 회삿돈을 빼돌려 도박을 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자금 흐름을 살펴보다가 횡령 의혹이 포착되면 별건으로 수사할 수 있다”며 “압수수색에 대한 분석이 끝나면 소환조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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