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은경 기자 = 2019년 8월 18일은 대한민국 제 15대 대통령 김대중의 서거 10주년이 되는 날이다. 2007년 10·4 정상선언, 2018년 4·27 판문점 선언, 2018년 9·19 평양선언의 총론이라 할 수 있는 ‘6·15 공동선언’을 이끌어냈으며, 노벨평화상 수상, IMF 경제위기 조기 극복 등 많은 업적을 이룩한 김대중 대통령의 서거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MBC는 특집 다큐멘터리 ‘김대중’을 방송한다. 권노갑 민주평화당 상임고문, 김옥두 전 국회의원, 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핵심 동교동계 인사들부터 에드워드 페이언(Edward Feighan) 전 미 오하이오주 하원의원, 마크 셀던(Mark Selden) 코넬대 동아시아 선임연구원, 와다 하루키 도쿄대 명예교수, 강상중 도쿄대 명예교수 등 김대중 전 대통령과 각별한 인연을 맺은 사람들을 만나 그들이 기억하는 김대중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떼려야 뗄 수 없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분신, 동교동계 인사들을 만나다
‘동교동계 1세대’라 할 수 있는 권노갑 민주평화당 상임고문, 김옥두 전 국회의원은 인터뷰를 통해 김대중 전 대통령과 있었던 좌절과 위기 극복의 과정들을 들려주었다. 목포상업학교 4년 후배인 권 고문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어릴 적부터 뛰어난 웅변 능력을 보였으며 또래의 학생들조차 존경심을 표할 정도로 다재다능했던 학창시절을 보냈다”고 말했다. 아울러 권 상임고문은 김대중 대통령을 오랜 시간 옆에서 보좌하며 김대중 전 대통령이 겪었던 트럭 교통사고, 일본 도쿄납치사건, 내란음모조작사건 등의 전말에 대해 자세히 밝혔다. 권 고문과 김옥두 전 의원은 노령에도 불구하고, 김대중 전 대통령을 위해 다큐멘터리 제작진과의 장시간 인터뷰에 적극적으로 응해주었다. 이 외에도, 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홍걸 국민통합위원장, 박지원 국회의원은 김대중이 대한민국 제 15대 대통령이 되기까지의 다사다난했던 과정을 전했으며, 대한민국 외교와 평화를 위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숨겨진 노력들을 공개했다.

미국 망명 후 귀국길에 동행했던, 미 전 하원의원 에드워드 페이언을 만나다
에드워드 페이언(Edward Feighan) 미 오하이오주 전 하원의원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1982년 12월부터 1985년 2월까지의 미국 망명 시기에 인연을 맺었다. 에드워드 전 하원의원은 ‘김대중 대통령이 미국 망명을 마치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는 귀국길에 동행했는데, 이는 “필리핀 정치가 베니그노 아키노(Benigno Aquino)가 1983년 귀국하는 순간 마닐라 공항에서 암살당한 것과 같은 비극을 막기 위함이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에드워드 페이언 전 하원의원은 당시 김대중의 귀국길에 동행한 이유를 “전두환 정부를 비난하거나, 한국의 정치적 과정에 개입하려고 간 것이 아니라 한 남자의 비전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미국망명 후 한국으로 돌아오는 날 김포공항에서 발생했던 폭행사건에 대해서도 자세히 증언했다. 이후, 김대중 대통령 취임식에 초대 받게 된 일화와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받은 특별한 선물까지 M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최초로 공개한 그는 “김대중 대통령은 내게 용기와 자극을 주는 친구였다”며 존경심을 표하였다.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특집 다큐멘터리 ‘김대중’은 2019년 8월 18일 일요일 오후 4시에 방송된다.

저작권자 © RNX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