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주예은 기자 = '너의 노래를 들려줘'에서 박지연이 1년 전 살인사건이 일어났던 '그날'에 대한 진실을 파헤치기 시작해 극에 흥미진진함을 더하고 있다.

미스터리한 전개와 점점 드러나고 있는 사건의 전말로 안방극장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는 KBS 2TV 월화드라마 '너의 노래를 들려줘'(극본 김민주/ 연출 이정미/ 제작 JP E&M)가 박지연(하은주 역)의 움직임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첫 등장부터 강렬했던 하은주(박지연 분)는 홍이영(김세정 분)과 떼레야 뗄 수 없는 질긴 악연으로 연결되어 있다. 홍이영의 남자친구였던 문재형(김상균 분)과 하룻밤을 보내 두 사람을 이별하게 만들고 "그렇게 소중한 사람이었으면 잘 지켰어야지. 나 너희들 화해시키려고 부른 거야"라며 속을 뒤집는 말을 꺼낸 후 쿨하게 자리를 뜨는 모습은 안방극장을 분노케 했다.

하지만 하은주는 한편에서 홍이영을 챙기는 극과 극의 행동을 취해 더욱 혼란을 불러일으켰다. 오케스트라에서 짤린 홍이영을 위해 아르바이트 자리를 전달하는가 하면 마이클 리(유건 분)에게 개인 레슨을 퇴짜 맞자 "뻥 아니야. 저 인간 잘 팔리거든. 너 창피 주려는 게 아니라 진짜 티오가 없다고"라며 은근슬쩍 챙기는 정반대의 성격을 보이고 있다.

특히 그녀는 홍이영이 잃어버린 기억에 대해 굉장한 집착을 보이며 사건과 관계된 주변 인물들을 탐색하기 시작해 흥미를 돋우고 있다. 하은주는 남주완(송재림 분)에게 1년 전 사건에 대해 홍이영에게 언제 말을 할 건지 재촉, "왜 그렇게 걔한테 신경 써요? 1년 전부터 정확히 걔 사고 이후부터 그랬잖아요"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던져 궁금증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이름과 신분을 속여가며 홍이영 곁에 있는 장윤(연우진 분)에게 다가가 "홍이영 가까이 사시네요"라며 주위를 환기, "죽은 사람 흉내까지 내면서 여기 나타난 이유가 뭐냐고"라며 진실을 말하겠다고 협박해 그녀가 홍이영의 사고와는 어떤 관계가 있는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처럼 하은주는 홍이영과의 애매모호한 관계와 ‘그날’에 대해 능동적으로 파헤치려는 면모로 보는 재미를 배가시키고 있다. 과연 다음 주 월요일(19일) 방송에서는 어떤 활약으로 시선을 사로잡을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 KBS 2TV 월화드라마 ‘너의 노래를 들려줘’는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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