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방탄소년단과 엑소 등 유명 아이돌 그룹의 공연, 팬미팅 티켓을 구해주겠다며 수억원의 티켓값을 입금받아 가로챈 20대 여성이 구속됐다.

15일 서울 마포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20대 여성 A씨를 지난 12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3월까지 트위터에 중국식 예명을 이용해 총 282명으로부터 아이돌 그룹의 티켓을 대신 구매해주겠다고 속인 뒤 돈을 입금받고 잠적하는 방식으로 4억89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중국인 2명에게 수수료를 주는 조건으로 계좌를 빌려 구매 대금을 받으면서 중국인 행세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중국어와 한국어가 모두 유창한 A씨의 말에 속아 피해자들은 평균 백여만 원씩의 피해를 봤고, 피해자들 중에는 최대 수천만 원의 돈을 떼인 피해자도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계속해서 피해 신고가 들어오고 있으며 백여 명의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히며, 추가 피해자에 대한 수사를 계속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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